시니어선교한국 15기 수료 간증문(20191126)

백석대학교회 박윤갑 장로

저의 삶의 여정의 주요 순간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시니어선교한국 교육을 통하여서도 미소 지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겉으로 보기에 비교적 순탄한 직장과 평범한 신앙생활을 해온 저에게 60이 넘은 인생의 하프타임, 후반전을 대비한 작전타임의 시점에서 이후에 주님 뵈올 때, 무슨 열매로 보고 드릴까? 종종 생각하곤 했죠? 이번 교육도 대단한 결심으로 참여 했다기 보다는 막연한 기대와 담임목사님의 공개적 권유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매시간 마다 저 같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여러 모양으로 선교에 헌신하는 분들의 간증과 국내외 선교현장의 사역들을 보면서 숙연해지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너는 인생 후반전에 뭐 할래? 자꾸 생각나게 합니다.

특히 보은예수마을의 강동진목사님과 보나콤 지체들, 인천 국내이주민선교센터에서 만난 한철희, 한관희 이재승 선교사님과 안산온누리M센터, 태국인 새생명교회 홍광표목사님의 사역 등. 그곳들에서 초대교회와 같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보고 들으면서 저의 신앙생활과 안목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였는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국내 거주하는 25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이주여성, 탈북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경제적 약자로서의 보호대상이 아니라 그들이 복음화 된후 자국에 귀국해서 제사장과 레위인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것을 이사야 66장 19-21절의 말씀을 통하여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지난주일 청년선교를 하시는 목사님께서 오후예배 때 하신 말씀 중, 국내외를 막론하고, 예수의 생명이 없는 사람들의 가슴이 선교지이고, 그들에게 예수생명을 전하는 자들이 선교사이며, 물티슈 전도지를 나누어 주는 전도 말고, 자신들이 물티슈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저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저는 이미 선교현장에 살고 있는데 삶이 따라주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주어진 하프타임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아니 솔직히 후반전 시작의 휘슬이 이미 울렸는데 아직 작전타임인줄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의 가지로 붙어 있겠습니다. 주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순종하겠습니다.” 라고 다짐해 봅니다.

그 동안 저희들을 너무나 귀하게 섬겨주신 이종훈 느헤미야 선교사님, 이영훈・최현주 간사님과 멘토님들, 그리고 함께한 15기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