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한국교회의 성령대부흥운동 이래 한국교회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순종하여 해외선교를 실시하였다. 한국교회의 초기에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교회의 인적자원이 심히 부족한 때에도 세계선교의 역량을 넘치게 발휘하였다. 한국교회는 1907 ~1937년까지 153명의 해외선교사를 파송하였다. 당시 한국장로교회의 비전은 “모든 장로교회는 선교회이며, 모든 장로교인은 선교회원이다. 선교하지 않는 교회는 장로교회가 아니다"라고 할 만큼 지상명령 순종 지향적이였다. 그때는 성도의 인구비율이 1%도 되지 않았지만 교회가 한국사회의 영적,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그 실례의 하나가 33인의 독립선언문 작성자 중에 16명이 기독교 지도자였다. 그때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교회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였다. 이때 우리는 3.1운동과 8.15의 해방의 기쁨을 맛보았다.
지금의 한국교회의 형편은 어떠한가? 우리는 한국교회 120여년의 짧은 역사동안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섭리 속에 54,000교회, 1,300만 성도, 180여 개국에 13,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세계선교사 파송 제2등 국가가 되었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뿐인가! 국회의원의 40%가 기독교인이다. 많은 지도층의 인물들이 기독교인이다. 인구의 약 28%가 기독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한국교회는 세계선교를 포함하여 여러 분야에서 영적인 영향력을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다. 개혁의 함성 또한 공중의 메아리처럼 널리 퍼지고 있기는 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세계선교의 남은 과업완수의 도전과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의 역량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아직도 8천 미 전도종족, 20억이 ‘예수님의 복음을 전혀 들어보지 못한 상태’에 있다. 세계선교의 협력과 정책개발도 미흡한 편이다. 선교사관리와 케어체제, 선교의 책무성(Accountability)과 전문성(Specialization) 개발 또한 많이 부족하다. 선교사의 자질향상, 건강한 선교사와 전략적인 선교사역 그리고 건강한 선교단체를 지향한 선교신용평가기준과 평가시스템은 어느 정도 개발되었으나 그 운용의 진행속도는 느림보이다. 선교인력의 중복을 피하고 효율적인 세계선교를 위하여 선교사의 전략적 배치(전진/재배치)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여러 가지 관계면 때문에 바르게 실시하는데 쉽지가 않은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교회선교 활성화’의 과제가 가장 세계선교의 남은 과업완수를 위해 시급한 사안이다. 문제는 많은 지역교회(전체85%)가 세계선교에 동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의 교단선교지도자들과 선교단체 지도자들이 모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공동주최하여 2006년 6월에 ‘2006세계선교대회’와 ‘세계선교전략회의 (NCOWE IV)’를 개최키로 하였다. 이것은 7가지선교운동을 포함한다. 즉, ‘교회선교활성화 운동’ ‘전 신자의 선교사화 운동’ ‘10만 선교정병파송운동’ ‘100만 자비량선교사 파송운동’ ‘전방개척선교운동’ ‘토탈멤버케어 네트워크구축운동’ ‘선교신용평가시스템 확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하였다.
언제 어떻게 세계선교대회와 세계선교 전략회의를 개최하는가?
2006세계선교대회는 2006년 6월 한 달 동안 ‘한국교회부흥과 세계선교 동력화의 비전’의 주제로, 수도권에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 까지 각 지역교회에 각 교단선교부/회가 주도하여 선교순회 집회를 실시한 후, 지역사정에 따라 1~3일을 공동으로 지역선교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3006년 6월 1일(수) 복음이 제일 먼저 들어온 인천에서 선교집회를 개최하여, 6월 11일은 수도권 명성교회에서 선교축제를 하고 마지막 2006년 6월 30일 부산 수영로 교회에서 비전선포식을 거행함으로써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공식 발의되어 확산될 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모든 교회들이 선교의 중요성과 책무성을 인식하여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교회여 일어나 선교 일등국이 되어라” (사60:1) 의 표어이다. 선교전략회의는 2006년 6월 7일~10일(3박 4일)간 할렐루야교회에서 1천5백여 명의 선교사들과 선교지도자들, 목회자들, 평신도, 청년들이 모여 숙박을 같이 하며 한국선교의 과거를 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전략회의가 될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진행사항은 곧 발표될 것이다.
교회선교활성화운동이란 무엇인가?  
이 선교대회를 통해서 전교회의 선교활성화를 목표로 삼아 한국교회의 최소한 50%교회를 세계선교에 동참하게 하는데 있다. 그리고 전 신자의 선교사화 운동을 통해서 2030년까지 10만 선교정병 파송운동을 확산하고, 2020년 까지 100만 자비량선교사 파송운동을 펼쳐나가는 데 목표를 둔다.
교회가 어느 정도 선교해야 선교활성화 되었다고 할 것인가?  
미국교회 선교위원회연합회(ACMC)에서 고안된 5가지 교회선교 측정기준(① 목사와 선교위원회와 같은 선교지도력의 구비 ② 교회선교의 정책, 목표, 전략의 수립 ③ 선교교육과 비전제시 그리고 선교기도의 자극 ④ 선교사의 발굴과 양성 그리고 선교사의 파송과 관리 ⑤ 선교예산과 재정지원 영역 등 5가지로 평가의 틀)을 참고하면서 한국의 상황에 맞는 교회선교활성화 기준 다섯 가지를 채택하였다.  첫째, 교회가 선교에 대하여 열심히 기도하며 성도들을 대상으로 재교육 및 동원할 수 있는 해외선교부/해외선교위원회와 선교회원이 조직되고 선교회비가 활성화 되어있는가? 둘째, 교인 250~260명당 1가정에 2명 이상의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또는 10 ~ 15가정 이상의 선교사를 협력 후원하는 교회인가? 만약 이 기준으로 한국교회를 재평가해 보면 현재 6,500가정 (13,000명)에서 50,000 가정 (100,000명)의 선교사로 증가되어야 한다. 셋째, 연 최소 1 ~ 2회 정도의 해외선교 관련 집회를 개최하며 넷째, 연간 교회 재정의 10%이상과 전성도의 세계선교회원의 가입운동 다섯째, 당회에서부터 청년ㆍ대학부에 이르기까지 연 1회 이상의 단기선교가 실시되고 있는지 등이다. 이렇게 될 때 한국교회의 선교역량을 다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옛날 중세의 모라비안 성도들은(5 ~ 9가정) 함께 힘을 합쳐서 한 가정 선교사를 파송하였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남은 세계선교의 과업완수를 위해 우리 한국교회의 선교방향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첫째, 무엇보다 먼저 모든 교회가 공집회나 가정에서나 어디서든지 선교를 위해 기도해야한다.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선교를 주도하시고 선교의 열매를 맺게 하시기 때문이다.
둘째, 선교지에 중복투자를 피하고 20억의 미 전도종족 중심의 전방개척선교가 우선되어야 하고 팀/협력선교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
셋째, 포스터모더니즘 시대에 성경적 선교신학을 확고하게 정립하고 선교지역상황에 맞는 선교전략을 펼쳐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이슬람을 포함하여 각 종교권역별 연구를 하여 그들의 세계관과 선교전략을 연구해야 한다.
넷째, 효율적인 세계선교 협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킹의 전문화를 우하여 젊은 선교리더십을 많이 양성해야 한다.
다섯째, 한국교회는 종말론적인 관점에서 교회의 사도적 본질을 다해야 한다. 교회의 사도적 본질이란 진리의 말씀(예수의 유일성)을 죽도록 보수하고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전파를 하여 예수님의 제자를 삼는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전 교회의 선교활성화운동과 전신자의 선교사화운동이 전개되는 것이다.
여섯째, 한국교회는 전략적 선교의 전문화가 이루어 져야 한다. 선교의 전문성이란 선교사역기능의 전문성과 선교지역의 전문성,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말한다. 그래야 효율적인 선교훈련과 전략적 배치와 효율적인 선교사케어와 관리가 이루어 질것이다.
일곱째, 교회선교중심의 신학교육, 교회부흥과 갱신을 위하여 선교교육과 선교사의 영성훈련과정에서 교회선교중심의 재 조망을 해야 한다.

(선교타임즈 2005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