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칼럼 #6
김영휘 목사 (시니어선교한국 실행위원, KWMA운영위원, GMS 명예선교사)
고(故) 한경직 목사님의 사역을 추모하는 글에 “손, 손, 손” 이라는 글이 있다.
이 글은 출애굽기 17장에 나오는 이스라엘과 아말렉과의 전쟁의 내용을 인용한 글이라고 한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손, 손, 손” 3개의 손이 함께 함으로 마침내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본다.
첫째 손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함께 하셔서 승리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둘째 손은 모세와 같은 지도자의 기도하는 손이다. 지도자의 겸손하고 간절한 기도의 손이 있을 때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셋째 손은 모세의 기도의 손이 피곤하여 내려올 때 옆에서 그의 손을 붙잡아 주는 아론과 훌의 협력하는 손을 말한다. 지도자가 아무리 훌륭할 지라도 신실하게 돕는 협력자들의 손이 함께 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 시대의 리더십은 영웅이 할거하는 때처럼 혼자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아니며 또한 그렇게도 할 수 없다.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면서 지도자의 간절하고 겸손한 리더십, 그리고 아론과 훌과 같은 신실한 협력자들이 함께 하는 공동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다시 말해서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지도자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하고 매 순간마다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의뢰하는 겸손하고도 확고한 믿음이 필요하다. 자신의 힘과 지혜와 권위를 나타내거나 자기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하는 교만한 마음을 갖는 자는 사울 왕과 같이 패망할 수밖에 없다. 매일 매일 홀로 은밀하고 조용한 곳에 엎드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도의 강한 무릎을 가진 영의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사심 없이 그를 진심으로 도우며 공동체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는 신실한 협력자들의 손길이 함께 있어야 한다. 누구나 사람들은 전면에 나서서 1인자 되기를 좋아하고, 대신에 뒤로 물러서서 2인자되기를 원치 않으려는 경향이 많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나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하여 자기를 희생하고, 마음을 같이하여 조용히 돕는 협력자들이 있을 때 복되고 튼실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죄악의 밤이 깊어가는 이 때에 “손, 손, 손” 3개의 손이 더욱 절실한 때이다. 곧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있고, 지도자의 겸손한 기도의 손과 협력자들이 함께하는 신실한 연합의 손들이 있을 때 아무리 어려운 때일지라도 변화와 발전과 승리를 경험하는 건강한 공동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