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니어선교회 국내 선교지 탐방행사

  2월 3일(화) 오전 10시 봄날같은 따스한 날.

총 36명의 회원님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제일교회 뒤 청라언덕에 있는 동산의료원 선교박물관을 둘러본 후 김광근 회장님의 기도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탐방행사는 우리나라 선교역사의 전문가이신 김병희 목사님(서변제일교회 담임)의 안내로  의성ㅡ청도ㅡ영천 등 옛 선교사님들의 순교현장 등 초창기 기독교의 발자취를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의성지역에서는 의성출신 김유수 목사님께서 의성지역의 기독교 역사에 관한 자세한 안내와 의성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의성 비봉교회'를 방문, 시무 장로님으로부터 자세한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청송 화목교회로 가는 도중, 엄주선 강도사님의 순교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아무도 밟지않은 하얀 눈이 덮인 순교지까지의 산길은 마치 천국으로 안내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청송 화목교회는 1904년 11월 23일 설립돼 일제치하의 혹독한 신사참배와 탄압을 견뎌내고, 북한군으로 부터 순교당하신 엄주선 강도사님까지 배출한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영천자천교회는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멋진 예배당이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현존한 유일한 한옥 예배당으로 그 아름다움이 압권이었습니다. 특히 100여년 전 설립자이신 권헌중 장로님의 손자인 지산동 하늘담은교회 권혁명 장로님과 김덕자 권사님께서 참석해주셔서 더욱 감명깊었습니다.

예배당 마당에서 박태동(비라카미선교회 대표) 목사님의 '선교자의 행복'이란 제목의 설교말씀과 홍대춘 목사님의 축도로 거룩한 선교지 탐방을 끝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순교현장, 선교 역사지를 둘러보며 우리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20년 전으로 되돌아간 듯, 당시 선교사님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은혜와 감사의 기도가 솟구쳐 올랐습니다.

눈쌓인 비좁은 산길을 올라가며 버스가 더 갈 수 없어 한때 위험에 처하기도 했지만, 우리모두는 순교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대처하면서 옛 선교사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조차 험난한 길임을 체험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은혜속에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할렐루야!

ㅡ대구경북시니어선교회 본부장 이홍섭 안수집사